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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사내에서 보는 콘티인데 이게 어쩌다 익헨까지 흘러들어왔는지 모르겠다.
민간에 풀린 건가? 검색해도 안 나와서 모르겠다.

업계 내부용이라서 주석이 필요할 것 같아서 본 글에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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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주석

6 쪽 - 에보시 님의 경우엔 본래 언어는 에보시고젠으로 옛 존칭인 고젠을 붙였으나... 국내에 맞는 언어가 없어서 님으로 번역하였음. 국내에 여성을 높여 부르는 존칭엔 남성과의 혼인 여부 의미가 내포되어 너무 퇴색한다고 간주하였음. 스즈카고젠과 똑같은 고젠 맞음.

8 쪽 - 갑옷의 경우에 국립 표준어 사전에 언어가 없는 경우에 인터넷에 통용되는 언어로 번역함, 옛날에 일본 한자를 그대로 번역한 언어가 있으나, 현대에 와서 의미가 너무 낡았다 생각하여 그대로 음차함.

17 쪽 - '사내'라는 번역도 6페이지와 비슷한 이유로 의역함

22 쪽 - '칠십일 장인가합'은 일본의 서민상을 그려놓은 공책임, 김홍도 공책 정도로 간주해주길.

27 쪽 - 손갑의 경우에 아이누 전통 방어구 또는 제사용 의복임. 아이누 특유의 의복이라고...

44 쪽 - 간간히 섹트레스(색깔 트레이싱) 용어가 나오는데, 셀 애니메이션 업계 용어이다. 주변 색을 따라서 검은색이 아닌 주변과 주화롭게 칠하는 기법이라고...

55 쪽 - 야마카타나는 일본식 마체테, 옛날엔 이름만 칼이고 사실상 도끼 수준이었다고 한다.

56 쪽 - 에마키모노, 22쪽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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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기가 막히게 잘 그린다. 구도와 설정만 봐도 혀를 내두르는 디테일이다. 블랙햄도 역식하면서 느꼈지만 자료조사를 대체 얼마나 빡빡하게 하는지 상상이 안 간다.

작중에서 '산'은 표정이 항상 안 좋은데 설정엔 표현이 다채롭다. 이런 표정도 할 수 있구나 싶었다. 나우시카 제작할 때 하야오가 콘티 찢으면 안도(에반게리온 감독)가 그 전에 좀 보여주면 안 되냐고 했던 일화가 있다고 하는데... 이런 그림들 보니 갑자기 공감된다.

이런 귀한 작업물을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Base +6, skollia123 +8

보통 이걸 모델팩이라고 해서 작화 하는 사람들한테 프린트 해서 나눠줌.

하청으로 들여오는 경우엔 대충 손번역으로 옆에 써놓고 프린트 해서 나눠주던 거도 생각나고.. 아예 원청에서 번역해서 나눠주던거도 있긴한데 생각해보면 케바케였던거 같음.

입수경로가 좀 궁금한거 같긴한데.. 아마 작업자가 이사하면서 미쳐 발견하지못하고 두고간거거나 아니면 폐지수거함에서 주워온게 아닐까 하고 추정됨. 나도 몇개 가지고있거든.

Base +6, skollia123 +8

무야호 양반은 만화도 그렸던 양반이니...

Base +6, skollia123 +8

ㄹㅇ 익헨 가끔 보면 온갖 그림관련 자료들 튀어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Base +6, skollia12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