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은 일본 내 화제되는 사회문제를 반영한 것 같네요. 일본의 음지에서는 지금까지 살아왔던 신분을 사망처리 한 후 새 신분으로 새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죠. 죽고 싶진 않지만 실패한 삶과 인간관계를 끝내고 싶다는 참 암울한 이유로요.
시키의 약은 분명 사람을 없애는데 이상적인 약이죠. 내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거나 싫은 누군가를 없애거나. 존재 자체로 매력적이고 상당한 가치가 있는 약입니다. 시키가 모를리 없죠. 하지만 프레데리카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버립니다. 똑똑한 시키입장에서는 미쳤다 생각 할 수 있죠.
여기서부턴 그저 제 생각입니다.
프레데리카는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행동합니다. 알면서도 위험한 약품을 하수구에 그냥 부어버린 후 깨달음을 보고 알 수 있죠. 반면 시키는 생각이 많습니다. 그래서 프레데리카에게 테스트를 해본거죠. 분명 프레데리카도 힘들고 괴로운 일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죽음이란건 생각도 안합니다. 언제든지 죽음의 여지를 만드는 약을 버리기까지 하죠. 시키는 그런 행동과 생각이 오히려 좋다 깨닿습니다. 많은 생각 속에 조용한 죽음을 바라는 삶 보다는 단순히 즐거움만 생각하는 삶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