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 데빌 메이 크라이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닌자씨어리가 개발이긴 하지만, 캡콤이 데빌 메이 크라이 원작의 내음을 지우기 위해 꽤나 빡세게 검수 한 것도 있으니.
이 게임 없었으면 캡콤은 본가 시리즈에 팬이 많을 줄 몰랐을 것이고, 스페셜 에디션 4를 팬심 떠 보듯이 출시할 일은 더더욱 없었겠지. 5편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그리고 이 게임에선 나온 연출과 시스템을 본가 시리즈에서 꽤 많이 채용했다. 아무리 뭐라 하고 데메크 같지 않다고 해도, 리부트가 있었기에 지금의 본가 시리즈가 있는 것이니까. 그리고 최신작인 5가 DmC 2편 개발 빌드를 방향전환해서 5편을 출시한 만큼 데빌 메이 크라이 팬에겐 뗄레야 뗄 수 없는 작품이다. 눈치 빠른 사람은 월드를 보고 진작에 알았겠지만.
그래도 버질이 DmC의 방식을 사용해서 3의 묵직한 맛이 사라진 것은 아쉽다.
화질 좋은 일본어 판을 베이스로, 영어로 역식했다. 미국산 게임이니 그 편이 좀 더 본래의 느낌을 전달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름이 비슷한 캐릭터는 가급적이면 원어 발음대로 번역했다. 1편의 문두스와 리부트의 먼더스는 동일인물도 아니고. 아트워크의 느낌도 살리고 싶어서 따로 떼져 있던 페이지도 포토샵으로 붙였다. 일어판에 번역 안 되 있던 아트워크의 영어 필기체도 전부 번역했다. 다크소울을 미완으로 끝낸 것이 못내 아쉬웠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