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w: https://e-hentai.org/g/1815727/a3e782e15e/
작가 트윗따 구경하러 갔다가 심연을 보고 옴...

앞에서 2짤 뒤에서 2짤보면 왜 심연인지 안봐도 알꺼같내ㅋㅋㅋ

Base +6

하 슬레이어즈 애니화좀 다시 잘 했으면 좋겠다
근데 솔직히 그림체 빼놓고서라도 빌런들 디자인이 너무 촌티나긴 함...

Base +4

솔직히 슬레이어즈는 라노벨 더럽게 재미없음... 아마 버블떄 애니화가 돈으로 캐리한 경우같던데요 소설 5권인가 까지 읽어보고 하차..

Base +6, fungame -9, ActionX -6, super k -6

슬레이어즈가 요즘 읽어서 재미없는거지 처음 나왔을땐 명작이었음
지금은 워낙 비슷한 라노벨이 많으니까

Base +6

애니화 바람을 잘 탄 건 맞는데 그 전부터 잘나가는 소설이었음
슬레이어즈는 라노벨처럼 쓴 '판타지 소설'이라 그렇게 느끼는 거임

라노벨 시장에서 (다른 시장이 다 그러하듯) 히트한 작품들을 보면 대개 당시 일본 메타를 주도하는 경향이 있음
그런데 이런 작품들이 어디서 뚝 하고 떨어진 게 아니라 당시 주류에 편성하면서 새로운 요소를 도입하고 그걸 성공으로 이끈 작품들임

부기팝 시리즈가 라노벨식 이능배틀물을 유행시키고
공의 경계가 라노벨식 전기물을 각인시키고
작안의 샤나가 싸우는 미소녀물의 템플레이트를 만들고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 슬금슬금 올라오던 오타쿠 문화를 단번에 주류 시장으로 끌어올림 (물론 그 전에 에바가 있었는데 소설이 아니라)
제로의 사역마가 이세계 전생 판타지물을 흥행시키고
금서목록이 학원도시를 유행시키고
소드아트온라인이 일본식 겜판을 유행시킴 (작가의 다른 작품인 엑셀월드는 인기를 주도했다는 면에서는 소아온과 비교가 안 됨)

물론 저런 작품들 전에는 박살천사 도쿠로같은 어디까지가 라노벨이고 어디까지가 장르소설인지 경계를 시험하는 작품들도 있었음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았던만큼 판매량은 좋아도 지금 보면 밋밋하고 확실한 재미가 없는 경우가 많음. 사신의 발라드라던가

놀라운 점은 슬레이어즈가 저런 쟁쟁한 작품들을 전부 제치고 1997년에서 2011년 전설의 하루히 12권이 나올때까지 라노벨 시장에서 압도적 초동 1위를 지키고 있었다는 거임
일본 라노벨에 대응하는 한국의 판소들을 비교해보자. 국산 작품을 예로 들면, 전독시가 독창적이라고 생각함? 전혀 아님. 전독시도 어디서 주워오고 쳐낼건 쳐내고 맛있는 부분만 남겨놓은 명작임
이런 대세를 주도하는 작품들의 특징이 뭐냐면, 세월이 지나면 재미가 없음. 왜? 독자의 입맛이 변하니까. 시대가 지나면서 이게 원조래~ 하면서 기대치는 높아지는데 정작 읽어보면 밋밋한 거임
진화하는 작품들 속에서 더는 진화하지 않는 원조니까

네가 말하는 슬레이어즈도 딱 이런 거임. 지금 기준으로는 이걸 라노벨이라고 하자니 애매하고, 판타지라고 해도 애매함

혹은 라노벨 시장 주류와는 정 반대로 흘러가는, 말 그대로 하늘에서 뚝 떨어진 작품들도 있음
대표적인 예시가 늑대와 향신료라는 작품임. 장르는? 중세 판타지 경제. 말만 들어도 어이가 없음
2000년도 초반에 정말 많은 라노벨 포맷들이 정립되었는데 늑향의 계보를 잇는건 아직까지 단 하나도 없음

"이 마을에서는 잘 익은 보리이삭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늑대가 달린다'고 말한다." 로 시작하는 순문학 뺨치는 프롤로그는 말할 것도 없고
히로인인 호로의 속성을 보면 기가 참
당시에 주인공의 속성이래봤자 뭐 누님, 로리에 거유, 츤데레 빈유, 얀데레 막 이런 하나나 둘 정도 속성이 전부였는데 호로는 그냥 극한까지 다 끌어박음
유녀 말투 (홍등가) + 동물귀 + 누님 + 빈유 + 연상 (누님이랑 살짝 다름) + 로리할망구 (연상이랑은 살짝 다름) + 고지능 + S + 먹보 + 마음에 어둠계 (직역인데 뭐라 설명할 수가 없다) + 신 (근데 또 신은 아님) + 기타등등...

전독시도 10년 20년 지나면 거품 됨.
귀여니 읽어봄? 웹소의 전신이 되는 인소의 어머니임 지금 읽으면 씨발 소리가 절로 나오지만. 사실 그때도 시발 소리가 나오긴 했음
톨킨? 500년 지나면 거품임. 16세기 최고의 문호 셰익스피어의 작품들도 지금 읽으면 개노잼인것처럼
돈키호테는 1000년은 가겠지. 더 갈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슬레이어즈의 계보를 이은건 제로의 사역마라고 생각함
근데 제로의 사역마도 지금 기준으로는 라노벨과 판타지 어딘가에 걸친 소설임
당시에는 물론 엄청난 대작이었고 지금 읽어도 이야기의 짜임새가 굉장함
다만 지금 기준이면 아슬아슬하게 합격선일듯

Base +15, RlQb -6, yabuki +8, fungame +9, GyiaGyia +11, aksyddl +6, alsqlghd +6, seabar +11, balin9477 +7, jajico +6, wowls397 +6, LupinusP +12, wkdbrhtjrhks -9, and 3 more...

이것도 원작이 라노벨이었구나 ㄷㄷ

Base +18

슬레이어즈가 30년 넘은 소설인데 요즘 소설이랑 메타가 다른건 당연하지... 여기서 망가 받는 놈들중에 슬레이어즈보다 어린것들 수두룩할걸....

Base +23

시끌별 리메이크된마당에 슬레이어즈 리메이크 한다해도 이상할게없음 ㅋㅋ

그나저나 리나는 지금봐도 캐릭터 잘뽑았네..

Base +6

얘 뭐야 코파노 릿키임?

Base +6

80~90년대 만화에 자꾸 버블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
버블꺼진건 90년대지만 애니메이션 시장은 진작 80년대 초반에 투자 다 빠져나갔는데
슬레이어즈는 90초반도 아니고 1995년 작품임

땅 사면 돈이 복사가 되는데 한창 버블일때 애니메이션에 투자하는 멍청이가 어딨냐?

인터넷에 고퀄리티 버블시대 애니라고 올라오는 짤 절대다수가 버블시대도 아니고
90년대인데 그마저도 TV애니메이션도 아니고
OVA나 극장판처럼 빡집중 가능한 작품, 거기다 투자도 못받고 지들 돈 까먹으면서 그리는 와중에
빨갱이짓 하다가 다른 업계엔 발도 못붙이게 된 운동권 사람들이
애니메이터들 한달에 50만원주고 10시간씩 노동하면서

니가 화나면 어쩔건데 이 좃밥새끼야 니가 화나면 울면서 셀 한장이라도 더 그리지
다른데 취업도 못하는데 뭐 어쩔건데 ㅋㅋㅋ 메타 당해서 추노도 못하는 시대여서 그런거고
그런거 아니면 애니메이션에 사명감이건 시대적 철학 가지고 이 악물고 그린것들 짤 모아둔거지 걍 무지성 돈으로 바른게 아님

요즘 나오는 개똥퀄 움직이지도 않는 정지화면 가득한 일상물 애니가 인건비 때문에 그때 그시절 애니보다 제작비 더 들어간다

일본이 극히 최근 1~2년 사이에 물가가 현 30대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물가상승을 맛보고 있어서 그런거지
90년대나 2010년대후반이나 물가 거의 안변한거 생각하면
딱 지금 물가 기준으로 잔업 월 100시간 넘게 일하면서 한국돈으로 50만원만 주니까 그 퀄 나오던거 ㅇ

Last edited on 14 February 2023, 15:52.

Base +20

인터넷에서 버블시대 작화 운운하는 거 절대다수가 이미 버블 빠질 대로 다 빠진 90년대 중반 이후에 나온 게 킬포.

오히려 이전의 버블 시대면 좆같이 만들어도 돈 많아서 사줬는데 버븧 꺼지고 나니까 얄짤 없어져서 버블시대처럼 대충 TVA 만들면 본전도 못 뽑으니까 결국 영상매체 자체로 돈 벌 수 있는 OVA 만들고 그것도 좆같이 만들면 얄짤 없으니까 작화 열심히 그린 거고 거기서 좋은 장면만 뽑은 건데 그런 식이면 요즘 애니메이션도 좋은 장면만 뽑으면 개씹지리는 애니메이션 황금기 만들기 쌉가능.

Base +6

그렇긴 해 어디 버블 작화라고 돌아다니는거 보면 죄 91~99년도 사이 작화더라

80년대 버블시기면 메종일각, 시끌별 녀석들, 세인트 세이야 이런거 방영하던 때인데

Base +6

리나 저리 가슴 안큰데

Base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