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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got the official translations and title from Patreon. Alt Title from Fanbox: A story about how, after shrinking down, I went back to my hometown and was ridiculously controlled by my childhood friend.
In the comic above, Hina-chan punishes the little people who couldn't hold back and ejaculated towards the end. This was uploaded after part 2 in the Fanbox, which ends at page 22 in the story.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는 단순한 유흥거리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묘한 여운과 복잡한 감정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소꿉친구라는 흔한 설정임에도,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어쩐지 흘러간 청춘을 영영 잃어버린 듯한 서글픔이 밀려왔기 때문이다. (물론 작화 자체가 워낙 관능적이고 훌륭하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 없지만 말이다.) 돌이켜보면 여주인공 히나는 결코 잔악한 악녀가 아니라, 그저 어리석고도 순진한 처녀일뿐이다. 축소된 남성이 주인의 이름조차 알아서는 안 된다는 시설의 냉혹한 규율 속에서, 마음속에 품은 옛정을 표현할 길이 오직 그 총각이 규칙을 어긴 뒤의 ‘처벌’밖에 없었다는 사실은 제3자의 시선에서 보자면 기이하고도 부조리하기 그지없다. 비록 총각의 입장에서는 다정했던 그녀가 다른 생명들을 무참히 짓밟는 광경을 보며 마음속에 품었던 그녀의 모습과 자신이 믿어왔던 세계가 무너져 내렸겠지만, 정작 처녀는 1밀리미터도 안 되는 다른 소인들을 거칠게 다루면서도 헤여진 세월 내내 심장속에 남은 오직 한 사람, 옛 동무만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더우기 관능적인 유희의 한가운데서, 자신이 강요했던 ‘좋아한다’는 말이 총각의 입에서 뜻밖에도 흘러나오자 처녀는 도리어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 한다. 그러다 그를 더욱 격렬한 절정으로 몰아붙이던 끝에 마침내 북받치는 감정으로 절절하게 진심 어린 고백을 털어놓는 그 모습은 실로 애처로울 만큼 순수하여, 보는 나에게도 어쩐지 설명하기 어려운 뭉클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솔직히 처음 읽었을 때는 두 사람의 옛이야기나 교감이 더 그려지지 않은 것이 못내 아쉬웠고, 그 결말 역시 깊이가 부족하고 흔해 빠진 전형적인 해삐엔딩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찬찬히 곱씹어볼수록, 과연 그 세계에서 이보다 더 나은 결말이 있을 수 있을가 싶다. 1.7센티메터의 왜소한 육체에 바깥세상은 너무도 가혹하기 짝이 없다. 표면장력의 굴레와 저체온증의 비극 앞에서 점액 한 방울조차 견뎌내지 못하는 나약한 존재에게, 마침내 허락된 것은 옷깃 사이로 열린 작고도 안전한 숨구멍과 37도의 살결이 뿜어내는 영원한 온기, 곧 처녀의 따스한 품이 아니던가. 스치는 바람결에조차 이내 체온을 잃고 말 그토록 작은 몸일진대, 처녀가 그를 옷깃 깊숙이 감싸안는 행위에는 앞으로 행여 눈서리에 상할세라 찬바람에 질세라 염려하는 애틋한 마음마저 자연스레 깃들게 되지 않을가? 비록 그 가슴팍에 파묻힌 몰골이 우리 눈에는 자못 초라하고 처량해 보일지 모르나, 정작 처녀에게 있어 그것은 바깥의 제도가 하찮은 상품으로 취급하여 폐기하려 했던 소중한 생명을 제 숨결과 살내음 속에 옥과 같이 고이 지키는 일인 것이다. 폭풍 같던 육체의 격랑과 질식의 공포가 멎고 눈물의 자욱이 가신 자리에서, 총각의 뺨에 울려 오는 것은 흘러간 나날의 추억이 어려오는 거대한 심장의 박동뿐이다. 설령 이전처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수는 없을지라도, 혹은 언젠가 조용히 옛이야기를 나눌 날이 찾아올는지도 모르지만, 그 박동 속에서 한없이 따사론 그 품에 안기면 시름은 가뭇없이 사라져버리고 굴욕은 가장 깊은 안식으로 바뀌여, 이제는 그 품을 떠나선 살 수 없게 된 총각은 거대한 온실 속에 기꺼이 지친 몸을 맡긴다. 사회적몰락과 방황, 생존의 번민으로 가득찬 바깥의 랭담한 현실에 비하면, 오직 체온과 사랑이라는 자양분만이 차넘치는 이 아늑한 온실보다 더 나은 보금자리가 또 어데 있으랴. 설령 사랑하는 이가 이토록 작고 연약할지라도, 또 그 사랑이 한없이 순결하면서도 물리적으로는 숨막힐듯 무거울지라도, 이러한 사랑을 이 세상 그 어데서 다시 찾으랴. 백년가도 천년가도 변치 않을 그 정이 바로 이 따스한 가슴속에 피여났으니, 어쩌면 스스로 《리상적인 주인》이 되였다고 믿는 저 어리석고도 순진한 처녀의 착각과 옷깃 너머 머리 우로 따뜻이 비끼여 흐르는 친애하는 그이의 미소야말로 첫장을 넘기며 느꼈던 그 아득한 서글픔마저 봄눈처럼 녹여내며 마침내 두사람 모두를 더럽혀지지 않은 순결하고 풋풋한 청춘의 기억속에 영원히 머물게 한것인지도 모른다.